우울함

    술 마쉬고 들어온 토요일 새벽 어느 날..

    술을 더 마쉬고 싶었지만 그냥 들어왔다. 때때로 술을 마쉬면 이 상태곤 한다. 술을 안 마쉬려고 하다가 조금 취해버리면 맨 정신이 싫어진다. 현실이 마치 싫어진 듯 다 거짓말 같다. 만취할 때까지 마쉬고 싶어지곤 한다. 술을 마쉬면 감정의 기복이 한없이 끝까지 가버리곤 한다. 우울한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일부러 덮어버린 저 깊은 기억 속에서 쓸데없이 또 다시 찾는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상처도 치료된 듯 하지만 치료되지 않은 채 잠시 덮어버리고 감추고 잊으려 한 상태로 시간만 흘러가버린게 아닌지 모르겠다. 성인이 되면 개인의 모든 컴플렉스의 잘못된 것들을 다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단지 시간만 흘렀을 뿐이다. 참고 견뎌내고, 고치려 하고, 나아가려 할 뿐 나이가 든다고 아프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