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기억은 안 나지만 청주의 한 개인주택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양촌리 한림농원에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던 집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사직동의 2층 양옥집에서 5~8년을 산것 같다. 그리고 분평동의 아파트로 이사와서 10년을 살았다.
* 개인주택, 기와집
어릴 때 살았던 시골이다. 지방 시골이라 역시 로드뷰가 안 된다.
기와집이었는데 푸세식 화장실이 힘들었고 연탄하고 아궁이 굴로 겨울을 보내곤 했다.
* 개인주택, 2층 양옥집
유년기의 기억이 남아있는 사직동 양옥집, 아마 대략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도 로드뷰가 안된다.
청주의 터미널이 사직동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상당한 번화가였는데 지금은 허름한 동네가 되어 버렸다.
2층 양옥집이라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오르는게 너무 좋았었는데 어느날 아빠가 2층에 전세를 주어서 올라가는 길을 막아버려서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있었는데 치안이나 보안적인 면을 빼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 학교 기숙사, 소형아파트, 빌라
학교 다니면서 여러 곳에 살았다. 살기는 빌라가 제일 좋았는데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학생 형편으로서는 역시 기숙사가 제일이었다.
* 다세대 빌라
대전에서 살았던 회사가 임대한 빌라. 어떤 곳은 따듯하고 물 잘 나오고 괜찮고 어떤 곳은 최악이었다. 그리고 주거환경이 근처에 술집, 노래방이 많아서 살기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집이 좀 안 좋을 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겼었다. 왜냐면 회사가 계약한 집에서 그냥 살기만 하는 거였으므로.
* 다가구 성수역 원룸, 월세
회사 대전지사에 있다가 본사로 오게 되면서 서울에 올라와 처음 계약한 집.
난생 처음으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정말 멋모르고 갔다. 전세를 구할 돈도 없었고 부동산 집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그냥 싼 집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당시 연애중이던 아내와 함께 갔다.
회사가 성수역이라서 그 근처 부동산을 돌다가 제일 싼 집을 찾아서 계약하게 되었다. 방 한칸이지만 나름 깔끔하고 화장실도 딸려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보증금 500에 월세 25라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계약서에 2년 계약은 조금 길다고 따졌지만 바꿔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2년으로 계약했는데 그 당시는 그 계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따졌고 집이 다가구란게 무엇인지도 몰랐다.
계약금액이 적으니 사기에 대한 어떠한 걱정도 하지 않았고 그냥 회사 가까운 곳에 잘 구했다란 생각만 했었다. 내 인생 최악의 집 중 하나였으나 여기에서 1년 반을 넘게 살았다.
봄,가을은 견딜만하나 여름에는 너무 덥고 모기가 여름부터 겨울때까지 나를 괴롭혔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이러다 내일 죽는거 아냐하는 생각도 하고는 했다. 바퀴벌레 나오고 곰팡이 피고, 주방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설거지하고 나도 참 대단하게 살았다.
* 미금역, 오피스텔, 전세
결혼을 하게 되어서 신혼집을 구해야 하는데 지금 집이 안 좋으니 미리 구해서 가서 살아야겠다 결정햇다. 원래는 신림이나 왕십리 같은 곳에 빌라를 구하려고 했었다. 그러다 집을 알아보는 도중에 아내가 분당으로 가자는 얘기를 했다. 그 당시만 해도 난 분당의 가격이 다 5~6억씩 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비싸긴 하지만 잘하면 되겠다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노후가 별로 안 된 오피스텔에 급하게 계약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억이 넘어가는 계약을 하게 되어서 이 때부터 임대차 계약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인터넷을 뒤지고 물어보고 전세금을 보호하는 방법, 사기 안 당하는 것에 대해 공부했다.
오피스텔이 실 평수가 작아서 부부가 살기에는 많이 좁다. 난 주말부부라 혼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여유있게 살아서 꽤 좋았다. 혼자 살기에는 이곳이 평생 최고였던 것 같다.
* 오리역 빌라, 다세대, 전세
2013년 7월에 완공되어진 신축 빌라이다.
주말부부하다가 이곳에서 거의 신촉 시작하는거나 다음없어서 아내와 이곳에 기대를 많이 했다.
아래는 직접 평면도를 그리고 가구 배치를 해본 것이다. ㅋㅋㅋ
10월에 입주인데, 낮은 관리비와 신축 빌리라는 몇 장점이 있을듯하다.
단점은 주차공간이 없는 것과 작은 거실, 고속도로가 바로 옆이라는 것, 택배 못 받음이 있다.
그래서 한번 살아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2년 후에는 아파트로 가려고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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