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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와 기회

    모든 것이 시기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좋은 시기를 놓치면 다시 기회를 잡기 힘들기에 몇 배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꿈도, 사랑도, 우정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은 배신자에게 말한다. "평생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어쩌면 나도 상대적인 업보 아닌 나의 업보로 인하여 평생을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 것을 보건데 나는 이미 기회를 놓쳤다. 다시 기회를 잡을려면 나의 과오에 배에 달하는 시간과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기회를 다시 잡는 것도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안될 것만 같다. 시간이 너무 지나면 본연의 모습은 퇴색하고, 기회는 소멸할 것 같다. 기회를 다시 잡고 싶은 마음과, 잡지 못할수도 있다는 ..

    연애

    '연애'란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할 이유를 만들어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헤어질 이유를 만들어가고 있다

    FUN

    "재미", 인간의 삶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꿈, 취미, 특기 모두 다 힘들던 어렵던간에 재미를 느끼지 않는가 그런데, 나는 아직도 "미래지향적 삶"을 살고 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한 투자, 하지만 현실은 재미가 없다. 아니 사실 내가 좋아하고 재밋던 것들이 갑자기 따분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안 보다가 요즘 들어서 보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쇼 프로그램 및 토크쇼를 모두 다 보는 이유 중 하나도 그런 것들이 이전에 다른 것들보다 재밋어져서이다. 작년 "무한도전"에서 댄스대회를 출전할 때 큰 감명을 받았지만 그 후에는 너무도 따분해진 "무한도전"이 새롭게 "디자인"에 도전하는 것을 보고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재미 있었다. ... 어쩌면 삶이 내게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 지금..

    추억을 주는 사람

    유명인과의 만남이 사람들에게 작은 추억을 주듯이 단 한번을 만나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는 사람이 있네 나이를 먹고 좋은 추억을 회상할 때 생각나는 것이 함께한 사람인 것처럼 추억 안에는 사람들이 있네 내가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겼듯이 나 또한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받았네 아름다웠던 추억에 빠지면 너무나 따스해서 언제나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네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고 난 너무 늦어 모든 것은 변해버렸다네 참 오랜 시간을 추억의 향수에 젖어 그리워했했지만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네 내가 그리워한 것은 변해버린 나와 그 사람이 아닌 추억 속의 나와 그 사람이었다네 나 이제 다만 바라는 것은 내가 느낀 추억의 따스함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하네 컴퓨터처럼..

    존재의 이유와 교체될 수 없는 것

    존재의 이유와 교체될 수 없는 것 -사회란 매트릭스 안에서- 인간이라면 문득 그런 질문을 던져보지 않는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이런 질문에 대답은 답은 없다. 이유 따위는 존재하지도 온 곳도 간 곳은 없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100년도 채 안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중요하다. 그런데 보통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욕구인 잠이나 먹는 것에 쓰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많은 시간을 일을 하면서 보내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근로시간이 많은 나라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을 하면서 보내기도 한다. 따지고 보니 이 "일"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인데 일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고 힘들고 따분하기만 하다면 인생의 많은 시간을 안타깝게 보내게 되어 버린다. 일부의 사람들은 어..

    잊을 수 없는 것

    전에는 시간이 지나면 잊고 싶은 것을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이렇게 지나도록 잊을 수 없는 것을 보면 잊을 수 없는게 있나 보다. 아니면 잊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2008.02.27 19:40

    운명

    나는 운명을 믿는다. 어릴 때의 나는 운명을 믿지 않았지만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쯤부터 운명에 대해 믿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어떤 사건이나 누군가의 개입 없이 혼자 생각된 사고의 끝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어릴 때는 운명을 믿지 않았다. 사주팔자나 점을 지금도 믿는 편은 아니지만 그 때의 나는 여타 사람들이 그렇듯 운명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어떤 날은 인터넷상으로 글쓰는 사람들의 모임(자카넷)에서 다른 작가분들과 채팅상에서 대화하다가 운명에 대하여 토론을 벌인적도 있었다. 그 때 토론했던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는 운명은 없는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었고 그 사람은 운명의 존재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였었다. 그 분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

    싸움

    늘 싸운다. 무료함과 싸우고 내 안의 감정들과 싸우고 자꾸만 편해질려고만 하는 나와 싸운다.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려는 나와 싸운다. 이미 지나고 끝난 일을 마음 속에 담아둔 나와 싸운다. 잊어야 함을 잊지 못하는 나와 싸운다. 싸우기 위해 자꾸만 미친듯이 다른 것에 몰두하는 내가 이제는 가끔은 무섭게 느껴진다. 친구에게 사람을 왜 이렇게 노려보냐라는 말을 들었다. 웃기 위해 노려한다. 쾌활하고 밝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서 또 긴장이 풀릴 것 같아 자꾸 나에게 경각심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새 다시 여름이 왔다. 여름에 우울함. 1년 이맘쯤 늘 싸운다. 내 안의 너와 싸운다. 2007.07.10 05:02

    나의 탓

    고백기도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로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의무를 소흘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천주교의 고백 기도문이다. 지금은 성당을 나가지 않고, 신앙도 많이 사라졌지만 어릴 때 성당에서 기도를 할 때 가슴을 치며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라고 할 때의 기억이 너무 가슴 깊게 남아 있다. 모든 것은 나의 탓이다. 모두 나의 탓이고 누구의 탓도 아니다. 그래서 누구를 탓할 필요도 없으며, 누구를 원망할 필요도 없다. 무언가에 실패했..

    그 때, 그 때...

    그 때 미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시작하지도 않았었겠지. 그때 미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끝네지도 않았을테지. 그 달콤한 독약 덕분에 .. 2006.11.22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