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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란 책에서
의식의 그림자인가 뭔가 하는 내용이 있다.
자신이 제일 경말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자신의 숨겨진 그림자란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이 게으른 사람을 보며 싫어하지만
부지런한 사람의 무의식적인 표면 아래로는 게으른 사람의
어떻게 보면 여유있고 즐기는 삶을 부러워하고 있다라는
우스운 이야기이다.
소설 '드래곤 라자'에서 나온 명대사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는
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사람 안에는 수많은 존재가 있다.
얼핏 "나", "창환" 이라는 단수적인 존재이지만.
"한기대 학생 창환", "누군가의 동생 창환", "로또 꿈을 꾸는 창환"
, "누군가의 형 창환", "아침형인간을 꿈꾸는 창환" 등등
그 안에는 수많은 존재가 있다.
앞에 의식의 그림자라는 것은.
"부지런한 나" 가 "게으른 나"를 의식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보여진다.
'게으른 나'와 조금 타협해서 편해질 수도 있는데
'부지런한 나'가 강하게 의식적으로 올라올수록
'게으른 나'를 부정하고
'게으른 나'에 대하여 반작용적인 현상이 생겨 버린다.
그런 '극'과 '극'
그래서 심한 집착은 잘못되면 완전히 반대로 뒤집혀 버리기에
위험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뭔가에 몰두하는 사람이 미쳐버리듯
죽을듯이 사랑하던 사람을 미칠듯이 증오하게 되듯이
고등학교 졸업까지 공부밖에 모르던 아이가 대학 진학 후에
모든 것을 내팽겨치고 열심히 놀듯이.
사람의 심리에, 감정에
극단에 선 감정이 반대편 감정을 억누르는걸까?
심하게 억누른 감정은 결국 폭발하나
'사랑'을 하면 의식적으로는 사랑을 하고
무의식적으로는 '서운함', '질투', '미움', '고통'의 상반된
감정을 쌓아놓는가
사람의 심리란 참 우습다.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나'와 '쉬고 싶어하는 나'의 존재에서 갈등이 될 때
'쉬고 싶어하는 나'와 조금 타협하면서 일을 하면
'쉬고 싶어하는 나'를 완전히 배제해버렸을 때보다
높은 능률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조금 다른 식으로 접근하면...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낼텐데
그냥..
내 마음속의 폭풍같은 감정이 우스워서 생각해보았다.
2006.02.0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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