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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몇 번 반복되어도 늘 쉽지 않은 말이 있다고.
그 말은 누군가에게 사귀자는 말과 누군가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말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너무나 공감가는 말이다.
사귀자는 말도 어렵지만, 헤어지자고 하는 이별의 통보 또한 말하기 너무나 힘들다.
오늘 다섯 번째 이별의 말을 해야만 했다.
사귀자는 말을 할 때는 이별의 말을 영영 하지 않길 바라며 말을 하지만
이 사람이 내 곁에 영원히 있길 원했었는데 말이다.
내가 이별을 말할 때마다 종종 차라리 내가 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한번은, 누군가가 내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청천벽력처럼 내 모든 것을 완전히 파괴해버렸을 때가 있다. 그런 경험 때문에 더더욱 이별의 말은 쉽지 않다.
.
어제부터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계속 들었다.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너무나도 슬프다.
.
이번 이별은 서로에게 정신적인 파괴는 없던 것 같다.
파괴당할 마음 따위는 서로가 주지는 않은 것 같다.
좋은 일이기도 하면서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저 행복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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