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고, 전산학을 좋아했다.
전산학은 내가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수 있는 나의 능력중 하나였고 나는 그것을 사랑했으며 고등학교 시절 전산 관련 일을 하게 된 것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나름대로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쪽 관련 일도 따로 하면서 학사 4년 석사 2년을 보내고 회사를 왔는데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전문적(Professonal)하지는 않았다. 경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역시 경력과 실력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 때 개인적으로 일을 할 때 나는 늘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나는 프로 프리 랜서"다라고.
그래서, 나는 실력이 최상위급은 아니였을지 몰라도 늘 최상위급의 결과물을 내놓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내 안에 품고 있던 많은 열정들이 사라졌다.
인터넷에서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개발은 즐거운 일이지만, 한국에서의 개발은 즐겁지 못하다"라고.
나는 그 말에 많이 공감이 되었다. 회사에서의 개발은 재미없고 업무환경 또한 좋지 못하다. 개발이란 것은 어느새 그냥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 된 것이다.
이전에는 개발중 벽에 막혔을 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오지만 그 벽을 허물 때가 바로 개발자의 낙이었다면
회사에서는 없는 벽을 만들었다 허무는 과정을 반복하는 느낌이다. 회사에서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개발팀이 얼마나 있을까
.
한동안 현실에 찌들어서 열정없이 게임과 예능, 드라마에 빠져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구글 입사 채용공고를 보았다.
들어가기 어렵겠지, 하지만,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 내게 새로운 빛과 목표가 되어줄테인가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에 (0) | 2010.09.07 |
---|---|
교감 (0) | 2010.09.06 |
불완전한 사람 (1) | 2010.09.01 |
마음 속의 화 (0) | 2010.08.25 |
[안성 맛집] 풍물기행 + 여우가 말했다 (2) | 2010.08.21 |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세트장) 청주 우암동 수암골 (0) | 2010.08.09 |
횡성 한우해장국 - 황소 해장국 (0) | 2010.08.09 |
[1박2일 촬영지] 강원도 속초 청호동 갯배 & 생선구이 (0) | 2010.08.09 |
2010 올해 내가 간 곳들, 아이폰 사진첩 캡쳐 (0) | 2010.07.30 |
2009~2010 책 (0) | 201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