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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우리집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말을 해댄다
.
담배를 물었다.
표면적으로는 너무나 괜찮아보이지만, 내부의 상처는 이미 너무나 곪아서 터지기를 이미 수차례 반복했다.
그런데도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고, 때론 내가 문제인 듯 보여지는가보다.
.
텅 빈 방에 혼자 앉았다.
책을 보고 싶지도, 공부를 하고 싶지도, TV를 보고 싶지도, 운동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간혹 몇몇의 얼굴이 뇌리를 스치고만 지나갔다.
벽을 보고 있자니 불현듯 어릴 때 생각이 났다.
친구들은 내가 엄청나게 변했다고 했지만, 때때로 이런 우울함은 어릴 때와 변함이 없는듯 싶었다.
아니면 그것이 내 본질일꺼라고 생각했었다.
찌질하고 궁상맞은 것 같기도 하지만
힘들 때는 너무 밝아지려고 해보는 것보다
힘든 그대로 있는 것도 괜찮으니까
답이 없는 문제는 답답하다. 근 10년을 몇 가지의 대안만으로 막아놓았다
혼자 낼 수 있는 답들을 생각해보았다..
너무 극단적인 느낌이였지만, 그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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