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행복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왜 일상에서 행복하지 않은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지 않게 하는가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내게 일상이란 행복을 느낄 언젠가를 위한 거치는 과정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대로는 늘 행복하지 않게 살아가게 될 것이란 걸 깨달았다.
무언가에 집중하면 고민을 잊게 된다.
가령 게임을 한다든가, 재밋는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 그 즐거움에 빠져있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다보면 시간이 빨리 갔다.
그러나 게임이나 TV를 보는 것 따위가 내 궁극적인 행복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자기 자신의 여가를 즐기기보다는 공부만 강요한 학생생활과 일과 사회생활에 파묻히게 되는 이 사회가 사람을 이렇게 불행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나도 내 나름대로의 꿈이 있다. 부자가 되는게 내 꿈이다.
말하기도 우습지만, 그게 내 꿈이다. 멋진 CEO나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되는 목표도 있지만 그것에 대한 열정은 그리 강하지 않다.
어릴 때, 모든 것이 부족하고 돈 때문에 서러웠던 시절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난 돈이 많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돈으로 얻으면 행복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좋은 위치에 큰 집을 사고, 멋진 차를 사고, 예쁜 옷들로 한껏 멋을 부리고 이곳저곳 놀러다니면 행복할까? 그 때 나는 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무엇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돈, 연인, 친구, 명예, 가족. 건강
무엇 하나 없어도 행복은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물론 간단한 행복은 알고 있다.
하루를 굶었다가 밥을 먹는다던가
몇시간 화장실에 가지 말고 참다가 간다던가
삼일 밤새고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 순간은 더 없이 행복하다. 그러나 장기적인 긴 행복을 알고 쉽다.
행복이란 것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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