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상념

    흡연자가 금연시도시 오는 심심함 니코틴 중독 증상보다 습관적인 흡연을 안하는데서 뭔가 답답하고, 할게 없어진듯하다 해고를 당한 사람은 늘 일하던 시간에, 집에서 뒹굴게 되다보면 남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 습관이란 정말 무섭다. 늘 해오던 일. 자신의 의지 혹은 환경에 의하여 그것이 중단되게 되었을 때는 허전하고 답답한 생각들이 마음을 짓누른다. 늘 녹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마실 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한가 늘 일하다가 짬을 내어 가족에게 전화하는 회사원이 그럴 수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 하나의 연구에 모든걸 몸바친 사람의 연구가 한순간 날라가버린다면 그 사람은 다음날부터 무슨 낙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공황 2006.02.12 17:59

    LG 트윈스 vs 기아

    LG 트윈스 vs 기아

    즐거웠다.

    너 그럴때면

    행복하게 살려면 말이지. 나 혼자서 잘 되서 행복해진다는건 힘들어 가까운 가족과 친구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야 해 물론 그렇게 되기 힘들지만, 나 혼자서 잘 된다고 행복이 주어지는게 아니란 말이야 그래서 내가 힘이 들어 어릴때부터 바닥에서 갖은 일들 하면서 버티면서 이 악물고 성장하였고 지금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닌 이제야 겨우 숨 돌릴 타이밍이 되었어 내게 무언가를 해주지는 못하는 가족환경이지만 그렇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난 알아서 해쳐나갈테니 나를 힘들게만 하지 말기를 바래왔어. 어떤 이는 건방진 생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의 사정을 모르는 당신이 나의 마음을 알까 내가 당신의 사정을 모르듯이 기댈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곳에는 공허함만이 가득하다. 내게..

    20대의 중반에서.

    문득 과거를 회상해본다. 내가 20살 때에는 2년 후 편입이란 목표를 두었었다. 22살 때에는 병역특례와 대학원이란 목표를 두었었고 24살 때에는 좋은 직장으로 전문연구요원이 되어서 인정받은 연구원이 되고 싶었다. 26살이 된 지금은 내가 원했던 몇가지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괜찮은 회사의 연구원이 되었다. 내가 늘 세웠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목표들로 인해 조금은 틀리지만 커다란 흐름은 목표에 부합하여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나는 올해 신년 많은 고민들이 되었다. 이제는 20살에 어린 나이가 아니기에 조금 더 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게 아닐까 말이야 이제는 1년 목표, 2년 목표가 아닌 10년, 20년 장기적인 목표와 함께 5년 1년 계획들을 세워나가야 할꺼 같다. 제일 웃긴 것은 누군가 나..

    일을 한다는 것

    일이란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일 개판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완벽하게 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프로답게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절충하면서 처리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밑도 끝도 없이 들어주면 고생하는 것은 자신과 팀원이다.

    우울한 월요일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은 힘이 들다.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아가야만 하는데 지금의 나는 자꾸만 버겁게 한 발자국을 움직인다. --------------------------------------------------------------------------------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그 자리에 그냥 서 있다. 니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한참 후에서야 알았다. 그래 모든 것은 변했다. 변하지 않는건 없었다. 내가 있는 곳에 너가 없다는 걸 한참 후에서야 알았다. 다행히도 시간은 흐르고 아무렇지 않게 너의 이름을 말하고 이제는 다 지난 얘기라고 큰 소리로 웃어보기도 하고 나 답지도 않은 말을 하고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고 해 그래 모든 것은 변했다. 변하지 않는 건 없었다. 내..

    8월 일기

    8월 일기

    요즘 무언가에 푹 빠진 것은 없지만, 대신에 바른 생활을 되찾았다. 새벽 2시에 자고 7시 30분즘 일어난다. 잠을 안 자면서 생기는 우울함 따위는 없어졌다. 조용히 차근차근 다시 미래를 그려본다.

    네 멋대로 해라.

    "네 멋대로 해라"를 몇편 다시 보았다. 드라마 제목대로 자기자신을 위해서, 자신이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라. 그게 주변사람에게도 모두 행복하다. 과연 그럴까?(웃음) 어릴 때부터 느껴왔던 것이지만 책,영화, 드라마와 같은 것을 다시 보면 그것을 처음 볼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다시 보게 되면서 느끼는 것도 있지만, 나이에 따른 생각의 차이나 성장의 영향이라고 본다. 새로 느낀건 영원한 사랑을 꿈꿀 필요는 없다는 것.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으로서 영원히 사랑하길 원하다는 것이 웃긴 일이다. 누군가를 저버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저버려지는 것도 견뎌낼 수 있다. 그 순간순간만을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 시간에 만족하고 살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오늘도 과거를 회상한다.

    나는 맺고 끊는게 정확하다고 생각했고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그런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음 속의 공허함이란 우습게도 자꾸만 찾아온다. 청주의 집에 있을 때는 그것을 잘 몰랐는데 타지에 나와서 오래 있다 보면, 마음의 공허함은 점점 커져 간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만나고 헤어졌다. 자신이 다치려 하지 않는 자기방어중심적인 생각이란 것일까? 누군가가 헤어지자고 한다면 또는 내가 헤어지자고 한다면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고 생각나도 억누르는 행동들이 말이다. 나를 좋아할, 내가 좋아할 인연을 또 만나야만 하겠지만, 설레이기보다 나는 두려움이 앞선다. 오늘은 소주 한잔 마쉬고 싶다..

    이 순간이 좋다.

    빡빡한 일상 놀 수 없는 시간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보다 각오로 의해 만들어진 환경과 시간에서 나는 열심히 할 수 있다. 여유 있는 시간에 보는 영화도 즐겁지만 지금 이 순간 머리가 터질것 같으면서도 줄담배를 피면서도 인상을 찡그러트리면서도 지금 이 순간이 좋다. 열심히 하고 있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이 시간이 좋다.